행복청, 박물관단지사업 공모 결과 발표
행복청, 박물관단지사업 공모 결과 발표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8.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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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호텔 등 5개 우수 제안 선정
행복청이 공개한 박물관단지 조감도. (자료=행복청)
행복청이 공개한 박물관단지 조감도. (자료=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조성 중인 박물관단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한 공모전 시상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행복청은 지난달 '행복도시 박물관단지 아이디어 제안 공모대회'를 열고, 제안 내용이 우수한 5개를 선정해 금상 1개와 은상 1개, 장려상 3개를 시상한다.

금상으로 선정된 '캡슐 호텔 in 행복도시 박물관단지'는 박물관단지 내 '캡슐 호텔' 도입으로 장거리 방문객이 휴식하면서 작품도 관람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했다. 

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 문화상품으로 가득한 만물상(뮤지엄샵) 운영'은 박물관의 집객력을 높이기 위해 참신하고 개성적인 상품을 판매하는 '뮤지엄샵'을 운영하자는 내용이다. 

장려상에는 △박물관단지 인근 이동을 위한 '친환경 자전거 택시' △참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숨 쉬는 박물관' △박물관과 박물관을 잇는 '길이나 공간의 이색 연출'까지 3개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금상 20만원 △은상 10만원 △동상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다.

한편, 박물관단지는 행정과 문화를 균형 있게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행복청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2017년 8월 국제공모를 통해 5개 박물관과 2개 통합시설을 건립하는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현재는 어린이박물관과 단지 전체에 대한 통합시설 설계가 진행 중이며, 어린이박물관은 내년 착공해 오는 2023년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박물관단지의 이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단지로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운영과 관련된 자유제안 등 박물관단지 조성 및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주제로 설정했다.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6월28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4주간 '국민생각함'을 통해 실시했다. 

심사는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완성도 등 5개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심사위원회의 1·2차 평가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김태백 행복청 문화박물관센터장은 "국내 최초의 박물관단지가 조성되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보다 증대되고,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기반시설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국민 중심의 문화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 후 적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