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 실패… "이견만 확인"
여야,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 실패… "이견만 확인"
  • 허인·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8.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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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 의사일정 불투명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오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오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인사청문회 등의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 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지만 의사일정 합의에 실패했다. 

앞서 문 의장과 이인영·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도 했으나 나 원내대표가 '조국 청문회 대책 TF 회의' 참석을 위해 불참하면서 대화에는 진전이 없었다.

이 원내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에 대해 "아직"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도 "그건 상임위원회 간사 차원에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회동에서는) 이견만 확인했다"고 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개최 시점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29일까지는 청문회를 열어야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8월 안에 청문회를 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달 내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3당 간 합의가 이날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장관급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결산 심사, 이달 말 종료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안건 처리 등은 불투명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