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캄보디아서 '식품한류' 이끈다
복숭아, 캄보디아서 '식품한류' 이끈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8.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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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현지 유통업체 'Lucky Market' 연계
한국산 복숭아 홍보…19개 全매장 정식 입점
캄보디아 대형유통매장 'Lucky Supermarket'에서 판촉 중인 한국산 복숭아. (사진=aT)
캄보디아 대형유통매장 'Lucky Supermarket'에서 판촉 중인 한국산 복숭아. (사진=aT)

여름철 대표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가 캄보디아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이며, ‘식품 한류’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주간 주말(금~일)을 이용해 현지 대형유통매장인 ‘럭키 슈퍼마켓(Lucky Supermarket’'에서 한국산 복숭아 입점기념 판촉행사인 ‘냠냠 코리아 피치(Nham Nham Korean Peach)’가 진행 중이다. 여기서 ‘냠(Nham)’은 ‘먹다’라는 뜻의 캄보디아 현지어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요거트를 활용한 한국 복숭아 시식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aT는 시식행사를 통해 캄보디아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복숭아의 풍부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강점으로 소개하며, 복숭아를 꾸준히 먹으면 피로회복과 장 건강에 좋다고 홍보했다. 피부미백에 좋은 성분인 타이로시나이제가 함유된 것도 집중 강조했다.

이번 주말까지 진행되는 판촉행사 이후에는 럭키 슈퍼마켓 19개 전 매장에서 한국산 복숭아가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aT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복숭아로 재미있는 사진 올리기’ 콘테스트를 하는 등 현지 소비자에게 우리 복숭아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에게 열대과일이 이색적인 것처럼, 캄보디아 등 열대기후 지역 소비자는 온대과일인 복숭아를 이국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현지 유통체인을 통한 한국 복숭아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판촉행사를 계기로 한국산 복숭아 수출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