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카니발 폭행' 충격…자녀들 보는데 주먹질
'제주도 카니발 폭행' 충격…자녀들 보는데 주먹질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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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한 30대 운전자가 자신의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보복 폭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4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한 30대 운전자가 자신의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보복 폭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이른바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제주에서 난폭 운전을 하던 30대 운전자가 자신에게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보복 폭행한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1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카니발 차량 운전자 A(33)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차선을 넘나드는 일명 '칼치기' 운전을 행했다.

이를 본 또 다른 운전자 B씨가 항의하자, A씨는 B씨에게 생수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B씨의 아내가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A씨는 B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내리치고 던져버리기도 했다.

특히 당시 피해 차량에는 각각 5살, 8살인 B씨의 자녀들도 탄 상태였다. B씨의 자녀들은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의 상황은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널리 퍼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경찰청 홈페이지에 보복 폭행한 운전자 A씨를 처벌하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