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돌발병해충인 미국흰불나방 '비상'
전남, 돌발병해충인 미국흰불나방 '비상'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9.08.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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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 방제로 확산 저지…예찰 강화해 가로수 등 수목 보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도로변 가로수와 주택가 정원수 등에 돌발병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해당 지자체별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13일 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미국흰불나방은 침엽수를 제외한 모든 활엽수에 해를 끼치며 먹이가 부족하면 농작물까지 가해한다. 가해특성은 수목 전체로 흩어져 엽맥만 남기고 잎 전체를 먹어치우며, 먹이가 없으면 주변의 다른 수목으로 빠르게 이동해 피해를 준다. 

애벌레 밀도가 적은 1화기(6∼7월) 피해는 심하지 않으나 2화기(7월 말∼8월) 피해는 심하게 나타난다. 10월초 번데기로 변태해 월동준비를 하므로 번데기가 되기 전인 9월 하순 이전에 집중적으로 방제를 해야 한다. 

최근 광주·전남 일부지역에 미국흰불나방의 피해로 가로수와 조경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수세를 쇠약하게 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과거에 과수농가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으며, 올해도 일부지역에서는 다수 면적에서 발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곤충들의 산란시기와 맞물려 해충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주변의 가로수 가지에 거미줄로 막을 형성한 흔적이 있거나 나뭇잎이 잎맥만 앙상하게 달려있는 나무는 미국흰불나방 피해가 의심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발견 즉시 산림자원연구소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미국흰불나방의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가로수 및 조경수, 산림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

hs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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