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손해보험, 사모펀드 대상 진술·보증 보험 시장 확장 나선다
AIG손해보험, 사모펀드 대상 진술·보증 보험 시장 확장 나선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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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AIG손해보험)

AIG손해보험은 인수합병(M&A)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모펀드, 기관, 전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술·보증 보험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창업투자회사의 창업벤처 전문 사모펀드 설립이 허용되면서 M&A 시장에서 사모펀드의 역할과 진술·보증 보험의 니즈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M&A 보험’으로 불리는 진술·보증 보험은 기업의 인수합병 시 거래 주체인 매도인과 매수인의 잠재적 위험을 포괄적으로 담보하는 상품이다. 계약서상의 재무제표, 세금, 고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잘못된 진술과 보증을 폭넓게 보장한다.

다만 인수심사 과정에서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고 고액의 보험청구액을 감당할 지급여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진술·보증 보험을 다루는 보험사는 소수에 불과하다.

AIG손해보험의 201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진술·보증 보험은 5개의 증권 중 1개꼴로 보험금 청구가 발생할 정도로 활용도가 매운 높은 상품이다.

AIG손해보험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사모펀드와 시장의 변화 그리고 진술·보증 보험의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 사모펀드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한 최원표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2018년 한국의 M&A 시장 전체 규모가 330억달러(약39조원)을 기록하며 반등했는데 이중 사모펀드의 딜규모가 43%를 차지한다”며 “국내 사모펀드가 지난해 전체 산모펀드 딜 금액에서 무려 54%를 차지, 절반을 넘어섰다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고 설명헀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사모펀드 시장의 트렌드는 다양화된 역할로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며 “대기업 중심의 딜이 여전히 지속되지만 중견 기업을 인수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매각하거나 젊은 참업자들의 기업에 소수 지분으로 투자해 해외 진출이나 IPO를 돕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문진승 AIG손해보험 수석은 “자사는 전 세계에 전문화된 언더라이팅 및 손해사정 팀과 빠르고 효과적인 M&A 거래에 대한 인수심사를 진행한다”며 “투자금 회수와 엑시트를 전제로 하는 사모펀드의 경우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줄여주고 안정적인 엑시트에 진술·보증 보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진술·보증 보험에 대한 AIG 만의 독보적인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M&A 거래 참가자들이 성공적인 딜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