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보험료 인상' 카드 꺼내나
삼성화재,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보험료 인상' 카드 꺼내나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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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比 36% 감소…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증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화재의 2019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 관리 방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 9일 발표한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261억원으로 전년 동기(6656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4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으나, 관계사 주식 매각익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2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는 2조543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138억원) 대비 5.4% 증가했으나 손해율은 같은 기간 6%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데 기인한 부분이 있다”며 “가동연한 증가 등 원가 상승적 요인이 발생한 데 반해 인상을 충분히 하지 못하다 보니 적자 폭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벌써 2차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한 바 있어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손보업계는 5월1일부터 적용된 표준약관 개정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최고 1.6% 인상하며 올들어 두 번째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직은 상황을 봐야 한다”며 “(보험료 인상이)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시장이나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 고려해야 하다 보니 아직은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보험료 3차 인상은 소비자 부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량 대출 확대, 손해율 관리 강화, 사업비 효율화 등으로 손익 악화를 방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