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키기' 與 "한국당, 조국 알레르기 반응 나타났나"
'조국 지키기' 與 "한국당, 조국 알레르기 반응 나타났나"
  • 허인 기자
  • 승인 2019.08.11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 대국민 사과 요구에 "국민 안보불안 심리 자극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야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엄호'에 나서는 모양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조국'의 '조'자만 나와도 안 된다는 비논리적 당 논평을 최근 연이어 냈다"며 "'조국 알레르기' 반응이 다시 나타난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검찰 개혁의 적임자인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의도적으로방해하려는 것은 아닌라"라고 꼬집었다. 

또 박 원내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특검제 도입,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실시,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의 필요성 등 검찰개혁안을 꾸준하고 일관되게 밝혀온 형법학자"라고 옹호했다. 

그는 "한국 검찰개혁의 요체는 집중된 권력의 분산"이라며 "검사는 너무 많은 권력을 가졌지만, 검찰 내부의 비리를 척결하고 자정하지 못 했다. 그런 장치도 없었다"고 못박았다. 

이어 "조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주권자의 대표 기관인 국회의 통제 속에서 시대적 과제인 검찰 개혁, 공수처 신설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변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안보불안 심리를 자극해 정치적 이익을 얻어 보려는 잘못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