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값 오르자 은값도 덩달아…관련 펀드·증권 수익률·거래량 급증
급값 오르자 은값도 덩달아…관련 펀드·증권 수익률·거래량 급증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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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선물 ETF·ETN 한 달 수익률 7% 넘어…거래대금·현물 가격도 증가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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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금보다 저렴한 은(銀)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은 선물 ETF’가 수익률 8.0%를 기록해 전체 종목 가운데 월간 수익률 4위에 올랐다. 이 기간 ETF 시장 전체의 월간 수익률은 –2.43%였다.

‘KODEX 은 선물 ETF’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S&P GSCI 실버’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S&P GSCI 실버’ 지수는 지난 6월 말 749.07에서 7월 말 801.03으로 6.94% 올랐다. 또 지난 7일 기준 840.96을 기록하며 6월 말과 비교했을 때 12.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은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과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신한 은 선물 ETN’의 지난달 수익률은 각각 16.4%, 16.1%, 7.9%로 ETN 시장 종목별 수익률 각각 2위, 3위, 10위에 올랐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의 수익률을 2배수로,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의 수익률을 2배수로 각각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들 상품의 수익률이 늘어난 만큼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하루 1억4000만원어치가 거래되던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지난 8일 기준 거래대금이 13억원으로 늘었다.

‘KODEX 은 선물 ETF’역시 같은 기간 하루 거래대금이 2억원에서 31억원으로 늘어났다.

은 선물 지수의 상승은 현물 가격의 오름세를 반영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8월물 은값은 6월 말 온스당 15.301달러에서 지난 7일 기준 17.156달러로 12.12% 올랐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