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해경 이사장 취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해경 이사장 취임
  • 오택보 기자
  • 승인 2019.08.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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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여성 이사장…"만화계 소통의 매개가 되도록 사랑·겸손의 자세로 임할 것”
신임 이해경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임 이해경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해경 작가가 여성 최초로 제9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일 오후 5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제9대 이해경 이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이두호, 조관제, 이현세 이사장을 비롯해 권영섭 한국원로만화가협회 회장, 방송인 겸 가수 강원래 씨,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조효준 부천시 문화경제국 국장, 임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해경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50여 년 만화와 함께 살아오며 누구나 아는 국민만화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만화와 결혼한 행운아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면서 “만화계 소통의 매개가 되도록 사랑과 겸손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1951년 부산 출생으로 1974년 새소년 잡지만화 ‘현아의 외출’로 데뷔했고 90년대 초 새로운 형태의 성인 여성만화이자 옴니버스 단편작품인 ‘잠들지 못하는 여자’로 두각을 나타내며 ‘르네상스’, ‘소년 동아일보’, ‘코믹타운’, 일본 만화잡지 ‘you’ 등에서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장애인의 고통과 재활 노력을 다룬 ‘겨드랑이가 가렵다’는 2005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했고, 2006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과 2016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전시됐다.

이 이사장은 한국만화가협회 이사 및 협의 위원장(2005~2013), SICAF 조직위원(2006~2009), 명지대 만화창작과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작가 대표이자 한국출판만화가협회 부회장이다.

[신아일보] 오택보 기자

tboh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