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업계, 7월 판매량 1.7% 감소…현대차만 소폭 증가
국내 車업계, 7월 판매량 1.7% 감소…현대차만 소폭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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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글로벌 판매 63만6593대 기록
현대차그룹 내수 점유율 80% 이상 차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의 7월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 등 5개사의 국내외 판매가 63만6593대를 나타내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3만1135대, 해외는 50만5458대로 각각 2.0%와 1.6%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만 5개월 만에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의 감소율은 10% 중반대였다.

현대차는 세계 판매가 35만2468대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내수는 6만286대로 0.1%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29만2182대로 2.0% 증가했다. 해외판매 상승은 4개월 만이다.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22만5902대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4만7080대로 0.2% 상승했지만 해외에서 17만8822대로 3.4%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각각 46.9%, 35.9%를 보이면서 현대차그룹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총 81.9%를 차지했다.

한국GM은 글로벌 판매 3만1851대로 전년 대비 14.0% 감소했다.

내수는 6754대, 수출은 2만5097대로, 각각 25.0%와 10.5% 줄었다. 다만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16.7%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르노삼성차는 글로벌 판매 1만587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8308대로, 9.3% 증가해 올해 들어 월간 최대 기록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4262대로 50% 급증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액화석유가스(LPG) SUV인 ‘더 뉴 QM6 LPe’ 모델이 2513대 팔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판매는 7566대로, 31.0% 감소했다. QM6 수출이 2387대로 19.6% 증가했지만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5179대로, 42.2% 급감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판매가 1만786대를 기록해 16.5% 감소했다. 내수가 8707대로 11.4%, 반조립제품(CKD)를 포함한 수출이 2079대로, 32,8% 각각 줄었다.

주력 모델인 ‘티볼리’의 내수 판매가 3435대로, 5.5% 감소했다.

지난 6월 신차인 ‘베리 뉴 티볼리’가 출시됐지만 전반적인 시장 침체 영향이 있었다는 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