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케이스위스 매각 마무리
이랜드, 케이스위스 매각 마무리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8.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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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엑스텝과 매각 딜크로징…사업적 동반자 관계 지속
10년간 팔라디움 라이선스 획득…중국 슈즈시장 공략 박차
(제공=이랜드)
(제공=이랜드)

이랜드가 중국 스포츠브랜드 엑스텝과 추진했던 케이스위스(K•SWISS) 매각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랜드월드(대표 김일규)는 1일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대표 Shui Ding)이 매각 잔금을 납입해 관련 절차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와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지난 5월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바 있으며, 매각거래의 최종 금액은 2억6000만달러(한화 약 3000억원)다.

양사는 매각 거래를 마무리했지만, 사업적인 동반자로 관계를 지속한다.

특히 이랜드는 케이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의 향후 10년 동안의 중국 내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슈즈시장 공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당초 합작사(JV) 설립을 통해 팔라디움 브랜드에 대한 중국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엑스텝이 케이스위스 보급 확산에 전념하고, 이랜드가 팔라디움을 전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의견이 좁혀지면서 라이선스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팔라디움은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부츠 브랜드다. 중국에서만 1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10~20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최고재무관리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자본 건실화를 완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사업을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얻는 기회가 됐다”며 “양사가 동반자 관계를 맺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올해 말 부채비율을 150% 이하까지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