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여행 ‘나 혼자 산다’…5명 중 4명 ‘혼행’ 계획
휴가철 여행 ‘나 혼자 산다’…5명 중 4명 ‘혼행’ 계획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8.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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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2주간 993명 대상 여행 트렌드 설문 조사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 해외보다 국내 여행지 선호
(이미지=G마켓)
(이미지=G마켓)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온 가운데, 성인 남녀 5명 중 4명이 홀로 여행을 즐기는 이른바 ‘혼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지로는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총 993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나홀로 여행(이하 혼행)’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 중 80%는 앞으로 혼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미 혼행 경험이 있다고 답한 참여자는 61%로 집계됐다.

혼행 여행지로는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였다. 이 같은 경향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20대 응답자의 55%가 이색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해외여행 쪽의 손을 더 든 반면, 30대는 51%, 40대는 60%가 국내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50대 이상에서 국내 여행을 선택한 비율은 77%에 달했다.

혼행을 계획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엔 ‘나의 취향대로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7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상대방과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서(10%)와 ‘마땅히 함께 할 동반자가 없어서(7%)가 이유로 뽑혔다.

혼행이 망설여지는 이유로는 ‘낯선 장소에 홀로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답변이 46%로 가장 많았다.

혼행 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준비물로는 ‘게임기나 음향기기’(29%)가 1위를, 사진 촬영을 위한 ‘셀카봉’(27%)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안전을 위한 ‘호신용품’(16%), ‘간편 즉석식품’(12%), 귀중품 보관을 위한 ‘수납·보안용품’(11%)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질문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게임기나 음향기기’(36%)를 1순위로 꼽은 반면, 여성은 ‘셀카봉’(30%)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연 이베이코리아 여행사업팀 팀장은 “워라밸을 중요시하고 소확행이 대세가 되면서 갈수록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본인이 원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혼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도 혼행 등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다양한 여행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