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7개월 연속 0%대 유지…7월 소비자물가 0.6% 상승
소비자물가 7개월 연속 0%대 유지…7월 소비자물가 0.6% 상승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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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6% 상승하며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6(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래 7개월 연속 1%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2015년 10개월(2~11월) 연속 0%를 유지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0.3%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2%포인트 끌어내렸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6.4% 하락했고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각각 2.7%, 0.2%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공업제품의 경우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새 5.9%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냈다.

또 서비스 물가는 1.0%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6%포인트 올렸다.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0.2%, 0.1% 하락했지만, 외식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르면서 개인 서비스 물가 역시 1.9% 상승했다.

통계청은 이번 소비자물가가 0.6% 상승에 그치며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대해 ‘디플레이션’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 과장은 “최근은 저물가가 지속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된다”며 “총체적 수요 감소에 따라 물가가 하락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기후변화와 석유류(유류세) 인하 등 외부요인, 집세와 공공서비스도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