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자담배 판매량 24% 증가… 궐련은 3.6% 감소  
올 상반기 전자담배 판매량 24% 증가… 궐련은 3.6% 감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31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재정부, 담배시장 동향 분석 결과 
(이미지=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이미지=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궐련형 담배가 줄고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비중이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올해 1월부터 6월 담배시장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담배판매량은 16억7000만 갑으로 전년 동기(16억8000만 갑) 대비 0.6%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궐련 판매량은 14억7000만 갑으로 전년 동기(15억3000만 갑) 대비 3.6% 감소했고,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9000억 갑으로 전년 동기(1억6000억 갑) 대비 24.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궐련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7.6% 감소해 궐련 이용 비율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쥴’이나 ‘릴 베이퍼’와 같은 CSV(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는 600만 포드(액상 요기 단위, 1포드를 1갑으로 산정)가 팔렸다. 

다만 이는 올해 5월 중순부터 판매됐기 때문에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아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궐련 판매 감소분을 전자담배 증가분이 대체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라며 “CSV 전자담배는 3분기가 돼야 정확한 판매 양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올해 상반기 5조 원으로 1년 전 5조5000억 원 대비 8.8% 감소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