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거제 휴양지 '저도' 방문… "9월 국민에게 개방"
文대통령, 거제 휴양지 '저도' 방문… "9월 국민에게 개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7.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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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관리 대통령 별장지로 지정돼 일반인 방문 제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시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시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저도'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방문에서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에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그동안 불편을 겪었을 지역주민들께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빠르면 올해 9월부터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저도 개방이 거제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내 관광 활성화와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전국에서 온 국민 100여명과 1970년대까지 저도에서 살았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여사로 구성된 탐방단과 함께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탐방단과 함께 저도를 둘러본 후 윤연순 여사 가족분들과 함께 기념식수(후박나무)를 한 이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돼 지금까지 해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1972년에는 대통령 별장(청해대)지로 공식 지정돼 일반인은 거주 또는 방문이 자유롭지 못했다.

한편 거제시와 행정안전부, 국방부가 참여한 '저도 상생협의체'는 지난 5월 회의에서 오는 9월부터 1년간 저도를 시범 개방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