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공무원, 해명성 답변에 ‘골머리’
고양 공무원, 해명성 답변에 ‘골머리’
  • 고양/임창무기자
  • 승인 2009.02.15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산 차이나타운 73층 승인’ 여론 일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단지내에 추진하고 있는 2단계 차이나타운의 450m(112층)이하의 건립을 위한 시행사의 사업계획서가 고양시에 제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마치 시에 제출돼 사업이 승인난 것처럼 여론이 형성되자 담당공무원들이 해명성 답변을 하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에 따르면 2단계 차이나타운 시행사인 서울차이나타운(주)측이 15일 현재까지 어떠한 관련 사업계획서도 접수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이와 관련해 73층의 건축 규모나 조성시설등 일체의 내용도 미확정 상태에서 항간의 계속되는 보도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시 관계자는 시행사측이 6월말까지 2단계 차이나타운과 관련한 확정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할 시 “사업자체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심도있게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강력한 경고성 발언을 덧붙여 시행사의 최근의 행보에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도 있음을 암시했다.

최근 고양시 일산서구 한국국제전시단지 5-2블록 C4부지 5만5200㎡와 관련해 73층의 높이에 펠리스존과 가든존, 게이트존등이 조성되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완성된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자, 고양시 담당부서와 인근 부동산관련업 종사자들에게 개발관련 문의등이 쏟아지고 있어, 말할 수 없는 혼돈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맥을 같이하여 시행사의 재무건전성 등의 가시적 평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양시 장항동서 A부동산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소비자가 제일 먼저 확인 할 수 있는 해당사의 홈페이지를 좋은 예로 제시하고 있다.

박씨가 지난 13일 현재 접속한 시행사인 서울차이나타운(주)의 (www.seoulchinatown.com)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최근보도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하려고 홈페이지의 안내된 전화번호(02-3424-0802)로 전화를 걸면 ‘없는 전화’로 안내되고 있어 신뢰의 기준을 잃고 있다.

또, 1조3천억원의 건축비용이 투자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대외에 알려진 국내 굴지의 최대 그룹 계열사의 홈페이지 관리라고는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것도 홈페이지 곳곳에 나타난다.

홈페이지에는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도표에 의한 안내가 게재되고 있을 뿐 아니라 본사사옥이 이전했음에도 과거의 주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등의 신뢰성 전달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작금의 일산차이나타운 2단계 사업과 관련한 보도와는 상반되는 시행사의 진면목을 보이고 있어 그 결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차이나타운 시행사 관계자와 고양시 관계자들은 대규모의 인적쇄신 차원의 감원이 시행사에 최근 있었다고 귀뜸하고 있지만, 이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을 수행하는 기업으로서는 설득력이 약하다.

한편 시행사측 이재령상무는 경제유발 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등을 묻는 본보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에 조사된 자료는 없고, 몇 년전에 조사된 것 밖에 없다”며 과거에 조사된 것에 따르면 “외자유치 및 중화경제권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총생산 유발효과는 11조2천억원 가량이 될 것이며 총 고용창출은 43만명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측이 권장 사항으로 오는 6월까지 완성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면 전문가로 구성된 철저한 검토를 거쳐 계획승인 여부를 밝힐 것이며 그전에 떠도는 풍문이나 보도는 신뢰성이 없느니 시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때는 관계부서로 확인하여 재산상의 선의의 피해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