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신금리 인하 도미노오나…스타트는 NH농협은행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 도미노오나…스타트는 NH농협은행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7.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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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도 줄줄이 떨어져 금리 빙하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첫 스타트는 NH농협은행이 끊었다.

농협은행이 25일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0.1~0.4%포인트 내렸다.

기본상품인 1년 만기 일반 정기예금은 연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1년 단위로 재예치하는 주택청약예금은 현행 연 2.0%에서 1.8%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정기적금 상품도 1년 이상~2년 미만은 현행 연 1.8%를 1.55%로 0.25%포인트 내렸고, 자유로우대적금은 1년 이상~2년 미만의 경우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내렸다.

개인용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는 예금액 5천만원 미만은 현행 연 0.1~0.2%를 그대로 유지하고 5000만원 이상은 0.6~0.85%를 0.5~0.7%로 0.1~0.15%포인트를 내렸다.

예적금 기본상품은 기준금리 인하폭과 유사하게 내렸고, 워낙 금리가 낮은 입출금식 예금은 인하폭이 좀 더 작은 편이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대중적 예금상품들은 체감금리 인하 폭이 더 크다. 이런 상품들은 기본 예금상품에 상품 특성에 맞춰 추가로 기본우대금리를 얹어서 설계되는데 기본우대금리가 추가로 더 인하됐다.

1년 만기 기준 ‘엔에이치농심-농부의마음 정기예금’ 금리는 연 1.90∼2.30%에서 1.55∼1.95%로, 비대면전용 상품인 ‘이(e)금리우대예금’ 금리는 연 1.95∼2.35%에서 1.60∼2.00%로 0.35%포인트가 떨어졌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인하 시점과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중 예금금리를 낮춘다. 인하 폭은 10~30bp다. 지난 17일 정기예금 상품 3종의 금리를 20~25bp 내린데 이은 추가 인하 조치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예금금리 인하를 위한 관계부서 간 논의를 진행 중이며, 다음주 중 예금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기준금리 인하 폭인 25bp 내에서 예금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