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배달서비스 27일부터 2000곳 확대
편의점 CU 배달서비스 27일부터 2000곳 확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7.25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기요·부릉 협업…우천 시 이용률 40%↑
소비자 편의성 제고·가맹점 매출증가 ‘기여’
부릉라이더가 CU 매장에서 요기요 앱을 통해 접수된 주문상품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CU)
부릉라이더가 CU 매장에서 요기요 앱을 통해 접수된 주문상품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CU)

편의점 체인 CU(씨유)가 배달서비스 시행 두 달 만에 적용 가맹점 수를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2000곳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CU는 가맹점 매출 증가와 소비자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배달서비스를 적극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배달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의 ‘부릉’과 손잡고 지난 4월 수도권 지역 30여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배달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어 5월 중순부터 전국의 10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배달서비스를 본격 개시한 이후, 이달 27일부터 2000곳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는 CU 전체 매장 1만3529곳(6월 말 현재)의 약 15% 수준이다.

CU 관계자는 “전 매장에 서비스 도입은 가능하나, 아직 배달 제휴업체의 지역망이 다 깔려있지 않은 관계로 적용 가능한 매장만 확대한 상황”이라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U의 배달서비스의 경우, 소비자가 요기요 앱에 접속하면 GPS 기반으로 반경 1.5킬로미터(㎞) 이내 위치한 CU 매장들이 노출된다. 매장마다 실시간으로 주문 가능한 상품 재고를 알 수 있으며, 필요한 상품을 직접 선택·주문할 수 있다.

1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고, 배달료 3000원을 지불하면 근처 CU 매장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희망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도시락·삼각김밥 등 간편식품과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을 비롯한 200여종의 상품 주문이 가능하다. 결제는 요기요 앱으로 한다.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U는 가맹점주도 요기요를 통해 접수된 주문사항을 매장 내 POS에서 즉시 확인 가능하고, 매장 재고 관리시스템과 연동되기 때문에 배달서비스 도입에 따른 운영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배달서비스는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CU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 후 매출이 추가적으로 늘었고, 특히 비가 왔을 때 최대 5%의 매출이 향상됐다”며 “지난 6월 한 달 간 배달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에 배달서비스 이용률은 전체 평균 대비 최대 40%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6월부터 일부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우버이츠’ 배달 서비스를 매장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등 배달 플랫폼을 추가로 제휴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