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메가 인플루언서’와 전략시장 공략
신라면세점, ‘메가 인플루언서’와 전략시장 공략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7.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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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홍 ‘린샤오자이’·베트남 인블루언서 ‘창메이크업’과 협업
(이미지=신라면세점)
(이미지=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손잡고 소비자 모시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중국과 베트남 등 면세점의 해외 소비자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메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뷰티 제품 알리기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올해 초 중국과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5개 국가의 뷰티 인플루언서 5명과 신라인터넷면세점을 소개하는 ‘뷰티앤유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한 50여개 제품의 영상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중문몰, 일본몰, 영문몰에 게재됐으며, 이들 제품의 매출은 이전과 비교해 평균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들은 중국 인플루언서 ‘린샤오자이(林小宅)’와 베트남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 ‘창메이크업’이다.

중국 내 101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린샤오자이는 현지에서 ‘웨이보 여신’으로 불리는 ‘왕훙’(중국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으로 패션·뷰티 분야를 전문으로 한다. 특히 해외여행과 면세점 쇼핑에 익숙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의 젊은 여성들을 주요 팬층으로 두고 있다.

창메이크업은 베트남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로 유튜브 구독자 수가 110만명 이상이다. 자신의 립스틱 브랜드를 따로 출시할 정도로 립스틱 제품 리뷰에 특화된 인플루언서로 알려져 있다.

신라면세점은 △한류 걸그룹 커버 메이크업 시연 △신라면세점 이용 방법과 혜택 소개 △3CE, 더페이스샵, 라네즈, 미샤,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투쿨포스쿨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소개·쇼핑 △장충동, 동대문 등 서울점 인근 관광지 등의 내용을 담은 브이로그(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 형식의 동영상을 이들의 개인 SNS 채널에 공개했다.

특히 팔로워 1000만 이상을 보유한 린샤오자이는 영상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2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신라면세점 화장품을 다 집으로 가져오고 싶다”, “아름다운 한국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영상은 신라인터넷면세점 중문몰과 영문몰에도 공개된다. 신라면세점은 영상 속에서 사용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사용 가능한 전용 적립금을 지급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초 진행한 캠페인의 효과가 좋아 두 번째 메가 인플루언서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인플루언서가 직접 한국에 방문한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을 통해 해외 고객들에게 신라면세점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