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공침범에 대한 한·일 대응 강력지지
美, 영공침범에 대한 한·일 대응 강력지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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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영공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어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모습. (사진=연합뉴스/러시아 국방부 영문 홈페이지 캡쳐)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모습. (사진=연합뉴스/러시아 국방부 영문 홈페이지 캡쳐)

 

미국이 영공침범한 중·러 군용기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강력 지지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VOA)는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및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침범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고 24일 보도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미 국방부는 동맹인 한일과 이번 사안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으며 한·일이 중러 카운터파트와 외교채널로 후속조치함에 따라 움직임들을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맹 방어를 위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러 군용기가 어느 나라 영공을 침범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영공을 침범한 나라도 중국과 러시아 모두를 일컬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무단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군이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일본은 당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자위대 군용기를 긴급 발진했다. 

미국이 영공침범에 대한 두 나라의 대응을 강력 지지한다는 것으로 볼 때 한국의 경고사격과 일본의 자위대 긴급 발진 모두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게 일각의 반응이다. 

또한 중·러의 공동 도발에 대해 한·미·일 동맹과 공조를 강조한 측면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