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작가·아티스트·철학가, 도전적 연구과제 발굴
SF작가·아티스트·철학가, 도전적 연구과제 발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1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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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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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와 산업, 학계가 실패 가능성은 있지만 성공 시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큰 혁신기술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간전문가에게 개발관련 전권을 부여하고, 도전적인 연구주제를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속소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고위험・혁신형 R&D 강화를 위한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선 연구주제 발굴을 위해 구성된 '프로젝트 테마 발굴협의회'(발굴협의회)의 첫 회의가 열렸다.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전담PM(Program Manager)을 중심으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실패 가능성은 있지만 성공 시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큰 혁신기술의 개발을 골자로 한다.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민간과 학계도 참여한다.

우선 정부는 미세먼지와 같은 공공・사회문제 해결 수요와 주력산업 분야 기업의 시장 수요를 각각 반영해 기존 과제와 차원이 다른 도전적 목표를 전략적으로 설정한다. 이후 민간전문가인 전담PM에게 기획・과제선정・평가 등 전권을 부여하고, 하향식(top-down)으로 임무지향적 목표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발굴협의회는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의 자문기구다. SF작가와 미디어 아티스트 등의 기발한 상상력, 학계・연구계의 과학기술 전문성, 일반국민・산업계의 수요, 집단지성을 종합해 도전적 연구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협의회는 SF작가, 미디어 아티스트, 벤처캐피탈 대표, 철학자 등을 포함, 파격적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대국민과 관계부처 의견 수렴, 해외 도전적 R&D 사례 조사 등을 병행한 뒤, 오는 11월까지 도전적 연구주제를 발굴해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또 전문관리자(PM) 선발 기준안과 후보군 제시, 추진체계 등 제반사항에 대한 자문 역할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매우 높은 전략성과 독창성을 가진 기획・평가・관리 방식을 도입한다"며 "국가 R&D의 도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선도 프로젝트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젝트 테마 발굴협의회’에서 매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주제를 발굴하여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