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눈이 정확하다” 식품유통업계 ‘소통 마케팅’ 강화
“소비자 눈이 정확하다” 식품유통업계 ‘소통 마케팅’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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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서비스 개발단계부터 소비자 의견 반영…높은 호응 얻고 시장안착
식품유통업계가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레시피를 적극 반영해 출시한 '농심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사진=농심)
식품·유통업계가 제품·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레시피를 적극 반영해 출시한 '농심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사진=농심)

식품·유통업계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시각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체험단을 통해 재빠른 피드백을 받는 것에서 나아가 제품출시·서비스의 처음을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이목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합하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마케팅’이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니즈를 파악·분석해 마케팅을 하면 좀 더 수월하게 시장 안착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농심은 대학생 대상 마케팅 서포터즈 그룹인 ‘농심 펀스터즈(Funsters)’를 운영 중이다. 펀스터즈는 재미있는 마케팅 미션을 수행하는 농심의 대표적인 대학생 참여프로그램으로 오프라인 브랜드 홍보,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의 경험하게 된다. 올해 선발된 12기의 경우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활동한다.

제너시스BBQ는 대학생은 물론 예비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청춘마케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BBQ는 홍보와 제작, CM송 등 ‘콘텐츠 부문’과 제품기획, 온·오프라인 마케팅 기획 등 ‘자유기획’으로 나눠 광고·마케팅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그룹 채용 시 가산점을 준다는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편의점 내 디저트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라 ‘빵&디저트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일으키기 위함이라는 게 BGF리테일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올해 안에 정식 상품 패키지로 적용되며, 수상자는 입사 희망 시 서류전형 특전을 받게 된다.

이러한 마케팅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소비자 시각에서 접근하면 상품·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팔도는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만든 ‘괄도네넴띤’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1020세대를 타깃으로 그들이 온라인에서 사용하던 단어를 제품명에 적용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출시한 첫 해 80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빵 매출 1위를 기록한 ‘뉴치즈몽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뉴치즈몽땅’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소비자의 불만에 귀 기울여 상품을 개선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고객 로열티 강화와 락인(lock-in; 잠금) 효과를 위해 이러한 마케팅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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