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양파’ 해외 판로 넓힌다…대규모 판촉전 개최
‘한국산 양파’ 해외 판로 넓힌다…대규모 판촉전 개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7.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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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200여개 대형매장 연계 ‘한국양파주간’
생산과잉 어려움 겪는 양파농가 돕고
대만 편중된 양파 수출 다변화 차원
7~8월 대만·동남아·미국 등지서 진행
대만, 홍콩 등지에서 진행 중인 ‘한국 양파 주간’ 판촉전 현장. (사진=aT)
대만, 홍콩 등지에서 진행 중인 ‘한국 양파 주간’ 판촉전 현장. (사진=aT)

생산량 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에 빠진 양파농가를 돕고, 우리 양파의 수출 다변화 차원에서 정부가 해외 200여개 대형매장과 연계한 ‘한국 양파 주간(Korean Onion Week)’를 열고 판촉에 나선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8개국의 주요 대형매장에서 한국 양파 주간 판촉전이 진행된다. 단일 품목으로는 해외에서 최초로 열리는 행사다.

미국의 한남체인과 중국의 올레(Ole), 베트남의 K-MARKET, 대만의 까르푸 등 191개 매장에서 열리는 판촉전은 이미 지난 12일부터 홍콩과 대만 일부 매장에서 개시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 양파의 주 수출국인 대만에서는 현지 대표 할인매장인 카르푸와 연계해 130개 전체 점포에서 한국 양파 주간 행사가 열리며, 이 중 44개 점포에서는 판촉요원을 통한 시식행사도 함께 한다.

그간 한국산 양파는 대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 지역에 수출돼 식자재 위주로 유통됐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판촉전을 계기로 일반 가정용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농식품부와 aT는 기대하고 있다.

양파 수출은 올 7월 5일 기준 당초 목표한 1만5000톤(t)을 넘어 1만6000t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농식품부와 aT는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파산지와 농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물류비 추가 지원과 해외 aT지사를 통한 거래 알선, 바이어 현장세일즈 등을 통해 양파 수출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해외 대규모 판촉행사를 통해 한국산 양파가 대만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중국 등 신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출을 통해 양파가격이 안정되고, 농가 걱정을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