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보험 가입실적 증가세 유지…휴대품 손해담보 실적 대폭 증가 영향
해외여행보험 가입실적 증가세 유지…휴대품 손해담보 실적 대폭 증가 영향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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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해외여행보험 연평균 20%대 성장률 기록
(이미지=보험개발원)
(이미지=보험개발원)

최근 5년간 해외여행보험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배상 책임과 휴대품 손해담보의 증가 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여행보험이 연평균 22% 성장하는 가운데 같은 기간 계약 건수는 평균 24.9% 성장했다.

특히 배상 책임과 휴대품 손해담보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품 손해담보의 경우 지난 4년 동안 보험료가 연평균 58.4% 증가해 전체 해외여행보험에서 차지하는 보험료 비중은 18.1%로 2015년 9.0%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여행 도중 우연한 사고로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경우에 대시한 배상 책임 담보 보험료의 연평균 성장률도 45.8%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해외여행객이 기본담보인 상해 위험뿐 아니라 배상책임, 휴대품 손해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연평균 상해사망(후유장해 포함)사고가 5716만원, 질병 사망(후유장해 포함)은 1627만원이었다.

해외 발생 상해 의료비 보험금은 46만원, 해외 발생 질병 의료비 보험금은 29만원, 휴대품 손해담보 보험금은 평균 19만원이었다.

사고 종류별로 보면 해외 의료비 지급은 줄어든 반면, 휴대품 손해담보 사고는 늘었다.

2018년 기준 여행 중 상해사고로 인해 해외 여행지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와 질병치료를 받는 경우는 각각 가입자 1만명 당 14.7건, 33.5건으로 최근 4년간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8년 기준 휴대품 손해사고와 배상 책임 사고는 각각 가입자 1만병 당 204.8건, 3.5건 발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여름 휴가철인 8월에 사고 발생이 가장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12월을 제외하고는 월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별로 살펴보면 휴대품 손해사고는 여행객이 집중되는 8월에 많이 일어나고 해외 발생 상해 의료비와 질병 의료비 사고는 1월에 많았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