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 박남춘 시장 소환 예정 
‘붉은 수돗물 사태’ 박남춘 시장 소환 예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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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물 수색 조사 후 소환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 등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들이 11일 인천 공촌동 공촌저수장에서 압수수색을 한 뒤 압무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독자 제공)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 등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들이 11일 인천 공촌동 공촌저수장에서 압수수색을 한 뒤 압무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독자 제공)

경찰이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피해 지역 정수장을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된 박 시장과 김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추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직접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태가 크게 이슈화된 만큼 이들을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환 조사는 전날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고 상수도본부 직원들까지 조사를 마친 뒤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박 시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이 최초 검찰에 접수된 만큼 검찰과도 협의해 소환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한편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인천 공촌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며 벌어졌다. 

인천시는 이로 인해 공촌정수장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되는 23만1000세대, 63만5000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