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실효성 있는 출산 장려·인구 정책으로 인구 위기를 극복한다.
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도시다. 9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수원시 출생아 수는 9497명으로 경기도내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9000명이 넘었다.
합계출산율은 1.044로 경기도(1.069), 전국(1.052)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만2036명, 2016년 1만940명, 2017년 9497명으로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2년 만에 21%가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17년 기준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19번째였다.
시는 지난 2017년 7월 ‘수원시 자녀 출산·입양 지원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포해 둘째 자녀부터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둘째 자녀 출산 가정 50만 원을 지급하고, 셋째 2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이상은 1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소득·자녀 수와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수원시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는 4세 이하 영유아에게 그림책 2권과 책 꾸러미 가방을 선물하는 ‘북스타트 운동’을 펼치고 있고, 자녀가 셋 이상인 다둥이 가족에게는 도서를 10권까지(일반회원 7권) 빌려준다.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구 등에 무상으로 주택을 지원하는 ‘수원휴먼주택’ 사업은 대표적인 주거복지 정책이다. 지난해 11월 6자녀 가정이 첫 입주를 했고, 지금까지 5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 10가정이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했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