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10대 3년간 6배 급증… 끊는 비율은 ↓
'도박중독' 10대 3년간 6배 급증… 끊는 비율은 ↓
  • 허인 기자
  • 승인 2019.07.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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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도박중독 치료 30대 4563명·20대 3879명 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최근 3년새 도박에 빠진 10대 청소년이 6배 가량 늘어난 반면, 도박을 중단한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공개한 도박문제관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10대 도박중독자 치료서비스 이용자 수가 2015년 168명에서 지난해 1027명으로 6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30대는 3066명에서 4563명으로 48.8%, 20대는 2226명에서 3879명으로 73.4%, 40대는 1124명에서 2038명으로 81.3% 각각 증가했다.

또한 치료 서비스 이용 후 도박을 중단한 비율(단도박률·2018년 기준)을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는 23%에 그쳐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30대는 53%로 10대의 2배 이상이었고, 20대는 37%, 40대는 52% 등이었다.

10대의 단도박률은 2015년 36%, 2016년 48%, 2017년 30%, 2018년 23% 등으로 2016년 이후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도박중독으로 인해 도박문제관리센터로부터 치료 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30대가 456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879명, 40대가 2038명, 10대가 1027명 등이었다.

김 의원은 "도박중독 치료서비스를 연령대별 특성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불법 사행행위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의 권한과 책임을 다시 한 번 살펴 보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