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 양구역사 위치 여론조사로 결정
동서고속화철도 양구역사 위치 여론조사로 결정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9.07.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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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8월28일까지 성인 1000명 대상 전화조사 실시

강원 양구군은 지난 2일 군청에서 개최된 ‘양구군 민관협치위원회’ 제3차 임시회에서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양구역사(驛舍) 위치 선정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따르기로 결정했고, 양구군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오는 15일부터 8월28일까지 총 45일간 양구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RDD)의 방법(평균 3분 소요)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표본은 올해 5월말 기준으로 읍면별, 성별, 연령별로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해 한 후 조사가 시작된다.

또한 여론조사 시 문항 순서에 따라 다른 답변이 나올 가능성을 고려해 문항 순서를 교차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여론조사에서 양구역사 위치 후보지는 양구읍 하리와 학조리(대월) 등 2곳이다.

송청리 노선은 안대리 군(軍)비행장 이전에 따른 비용이 과다하고, 국방부와의 협의가 장기화되는 등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함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후보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지난 민선6기 때 도시 확장성 등을 이유로 학조리 노선을 추진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으나 최근 역사 위치를 두고 지역 내에서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었다.

그사이 양구군은 노선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지속해왔고, 군민들의 결집된 노선을 최종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양구군은 이제는 시간이 부족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협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지난 2일 개최된 제3차 임시회에서 여론조사를 결정하게 됐다.

김창현 평화지역발전과장은 “지금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통합된 의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입니다. 앞으로 여론조사가 시작되면 주민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