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사회공헌활동, 국내 넘어 해외로
호텔신라 사회공헌활동, 국내 넘어 해외로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7.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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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송원시 ‘이열단초등학교’ 방문해 현지 봉사활동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지난 1~2일 중국 길림성 송원시 이열단초등학교(伊尔丹村小学)를 방문해 현대식 화장실 기공식과 한국 간식문화 체험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신라호텔 셰프가 만든 애플망고빙수를 현지 학생에게 건네는 모습.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사회공헌활동의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넓혔다.

호텔신라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중국 길림성 송원시의 이열단초등학교에서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김태호 신라면세점 전무를 포함해 신라호텔 셰프와 신라면세점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호텔신라는 외국 소비자들의 성원에 감사함과 사회적 책임감을 전하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봉사활동에서는 편의식 화장실 설립을 지원하는 기공식이 진행됐다. 호텔신라는 벽돌로 쌓은 형태라 겨울에 이용하기 불편한 기존 화장실을 개조하기로 했다. 이는 학생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원사업이 화장실 개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호텔신라의 제휴 여행사 화청그룹과 감마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우성덕 대표는 위생적인 환경을 갖춘 화장실 개조를 위해 기부금을 지원하고 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했다.

또 이번 사회공헌활동에서는 한국의 간식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과 제주신라호텔 셰프들은 애플망고 빙수와 최근 국내에서 화제가 됐던 휴게소 간식 ‘소떡소떡’, 짜장 떡볶이 등 한국의 대표 간식들을 준비했다.

특히 애플망고 빙수는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음식인 데다 더운 현지 날씨에서 먹기 좋아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벽화를 조성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은 이틀간 노후한 학교 외벽을 정리한 뒤 밝은 색감으로 덧칠했다. 벽화에는 팬더와 사자 등의 동물 캐릭터가 한국과 중국의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 밖에 호텔신라는 이열단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휴대용 정수 텀블러와 책가방, 필기구, 축구공 등을 선물했다.

호텔신라는 영세 식당을 운영하는 중·장년층(맛있는 제주만들기)과 대학생(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청소년(드림메이커)에 이어 앞으로도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호 신라면세점 전무는 “호텔신라를 향한 외국인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함과 책임감을 담아 처음으로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는데 현지에서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