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합의 거쳐 나흘간 생산중단 결정
쌍용차, 노사 합의 거쳐 나흘간 생산중단 결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7.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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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8·12·15일 평택공장 가동 중단…적정재고 유지 위한 조치
쌍용자동차 ‘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급증하자 노사 간 합의를 거쳐 생산중단에 들어가기로 했다. 재고 조정을 위해 감산 조치에 들어간 건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며 노사 합의로 생산을 중단하는 건 역대 처음이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오는 5일과 8, 12, 15일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물량 조정을 위해 평택공장 가동 중단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쌍용차는 회사 귀책으로 휴업하면 급여의 70%를 지급하기 때문에 평택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나흘간 휴업하며 30% 줄어든 임금을 받게 된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월간 판매량이 1만2000대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만375만대로 1만대를 겨우 넘기는 수준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4500대를 적정 재고량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며 재고량이 5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전략 모델인 ‘코란도’를 지난 2월 말 출시했으며 3월 한 달 간 2202대가 판매됐지만 4월부터 판매량이 줄었다. 코란도의 내수 판매는 지난 5월 1585대로 하락했으며 지난달에는 1114대까지 떨어졌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