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 얼마나 왔나…과기정통부, 지표공개
4차 산업 혁명, 얼마나 왔나…과기정통부, 지표공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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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스피커 400만대,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물인 인공지능(AI) 스피커는 1년새 2배 이상 판매되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는 18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자율주행차 인프라와 스마트공장, 핀테크 등의 확대도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일 미래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킬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각종 지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지표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추진상황을 국민과 기업이 알기 쉽고 관심 있을 만한 수치로 보여주기 위해 조사됐다. 인공지능(AI) 스피커(네트워크), 드론·자율주행차(이동체), 핀테크 사업체(금융·물류), 스마트 공장(제조) 등 총 4개 분야에 33개의 지표로, 각 부처의 협조를 얻어 작성됐다.

우선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로 분류되는 AI 스피커의 국내 판매대수(누적)는 올해 3월말 기준 41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4차 산업혁명 근간인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 현황을 알 수 있는 IoT 서비스 가입수는 작년 말 기준 1865만개로 집계됐다.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가입자 수는 지난달 10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고, 10기가 인터넷망의 전국 인터넷 가능지역은 6.86%로 조사됐다. 아울러 AI 전문기업 수는 25.7% 증가한 44개로 나타났다.

스마트 이동체와 관련해선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가 전년 대비 28.9% 상승한 1741킬로미터(㎞)로 조사됐다.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도 같은 기간 26.7% 증가한 323㎞ 구축됐고,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차량은 40.9% 증가한 62대를 기록했다. 또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 수도 1년 전보다 만여명이 늘어난 1만5671명으로 집계됐다.

제조분야에선 스마트공장이 지난해 말 누적기준 7903개, 금융·물류부문에선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이 일평균 533만건, 2306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핀테크 업체수는 1년 전보다 4.9% 증가한 301개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의료기관 진료정보 전자교류에 참여병원 수는 2316개소로, 전년대비 77.3% 증가했다. 그 외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같은 기간 34.3% 증가한 564개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플랫폼으로 교통, 방범,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관련 지표도 크게 상승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에 참여한 지자체는 전년보다 15개 증가한 37개로 확산됐다.

농수산업 분야에선 4차산업혁명의 영향으로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이 확대됐다. 시설원예는 22.2% 증가한 4900ha(헥타르), 축산은 77.9% 증가한 1425호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4차 산업혁명 추진 지표를 통해 국민이 변화된 수치로 쉽게 4차 산업 혁명을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4차산업 혁명이 잘 추진될 있도록 국민적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