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전한 여름나기 호시우행 자세로 임한다
창원, 안전한 여름나기 호시우행 자세로 임한다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9.06.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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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합동 6단계 상황체계 구축…선제적 대응

경남 창원시는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호시우행은 호랑이와 같은 눈빛을 띤 채 소처럼 나아간다는 뜻이다.

예리하게 상황을 관찰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신중하고 끈기 있게 행동하는 것을 나타낸다.

시는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마산합포구 월영동과 마산회원구 양덕동 일원의 ‘마산서항 및 양덕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해 2020년 8월말 준공을 목표로 시민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2021년의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성산구 내동과 진해역 및 진해 중앙시장 일원의 침수해소를 위한 ‘내동(3만6000t) 및 여좌지구(1만t)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해 다가오는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다.

또 신속하고 빈틈 없는 재난 대응을 위한 ‘민·관·군 합동의 6단계 상황체계 구축’ 및 ‘행동 매뉴얼 배포 및 요령 숙지’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또한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 기온, 폭염 일수와 평년 수준의 강수량과 태풍 등의 올 여름철 기상 전망을 면밀히 분석하여, 총 97개소의 그늘막을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재난음성통보시스템, 재난영상시스템(CCTV) 등의 재난 예.경보시설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여 장애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 통합 재난전파시스템’을 구축하여 재난 예.경보시설 및 관내 방송사 등에 재난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통합 재난상황 전파체계’를 갖추어 여름철 폭염, 장마, 태풍 등의 재난에도 창원시민이 안전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현규 제2부시장은 “재난의 최선은 ‘예방’이며, 이런 재해예방의 사업과 정책은 속도보다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귀 담아 듣고 심사숙고를 거쳐 완성도 높은 결실을 맺어야 하며, 지금 시는 과거의 피해를 반면교사 삼아 변화무쌍한 현대 기후에 늘 경계의 눈빛으로 우직하게 걸어가는 호시우행의 자세로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