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D-DAY…각국 정상 일정 '관심'
G20 정상회의 D-DAY…각국 정상 일정 '관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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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와 무역 담판…추가관세 부과 유예 등 합의 기대
푸틴, 트럼프·文 등과 정상회담…이란 핵문제 등 심도있게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서 28~29일 양일에 걸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각국 정상 일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세계 경제 무역, 디지털 경제, 지속 가능한 발전, 기후 변화 등 다양한 G20 정상회의 세션에 다른 국가 정상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미중, 한중, 중일 정상회담도 소화하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과 비공식 회동, 중·러·인도 정상 비공식 회동, 중·아프리카 회의 등도 잡혀있다.

특히 시 주석은 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전쟁'의 향배를 결정하는 세기의 담판을 갖는다.

현재 중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미중 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홍콩 시위 등으로 내상을 입은 시 주석의 향후 입지도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시 주석은 29일 귀국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중 무역전쟁의 과열을 막기 위한 담판에 나선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달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추가관세 부과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 회담에서 추가관세 부과 유예 등의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날인 28일 오후 2시께부터 약 1시간 동안 회담한다.

그는 오후 3시부터는 G20 정상회의 실무회의가 잡혀 있어 두 정상 회담 시간이 1시간으로 예정돼 있지만, 두 정상 의지에 따라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은 회담에서 미러 관계를 비롯한 전략적 안정성(군축) 문제, 지역 분쟁(시리아·한반도·아프가니스탄·우크라이나·베네수엘라 정세), 이란 핵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과 약 10여 건의 별도 정상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두 번째 날인 29일부터 일본 실무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축소·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여러 협력 문서에 서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