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고 자사고 지정 취소…"기준 미달"
부산 해운대고 자사고 지정 취소…"기준 미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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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결정될 부산 유일 자사고인 해운대고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오후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결정될 부산 유일 자사고인 해운대고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에 유일한 자립형 사립학교인 해운대 고등학교가 27일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자사고인 해운대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기준 점수인 70점에 미달해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해운대고에 대한 서명평가와 학교현장평가를 바탕으로 해운대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심의했으나 자사고로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항목은 6개 영역으로 △학교운영영역(30점) △교육과정(30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교육청 재량평가 (12점), 학교만족도(8점), 교원의 전문성 영역(5점) 등 총 100점 만점이다.

이날 해운대고가 기준 점수에 미달함에 따라 시 교육청은 교육부 동의를 받아 자사고 지정을 최종적으로 취소하게 된다.

해운대고와 학부모들은 재지정 취소 결정이 확정될 경우 행정소송 등 적극 대응에 나설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고 지정 평가는 5년마다 진행되며 기준점에 미달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