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9시간 참고인 경찰 조사 뒤 새벽 귀가
양현석 9시간 참고인 경찰 조사 뒤 새벽 귀가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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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부인' 질문에 묵묵부답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언론사 탐사보도를 통해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 소환돼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 프로듀서를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9시간 가량 조사한 뒤 27일 오전 12시 45분께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친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빠르게 검은색 차량에 올랐다.

취재진이 양 대표를 쫓아가 '성접대 의혹을 계속 부인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으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경찰은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정마담'을 비롯한 유흥업소 관계자 등 10여 명을 불러 당시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를 캐물었다.

경찰은 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자리에 동석했다고 지목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2)를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9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이에 대해 싸이 측은 "해당 자리에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접대 의혹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해명해왔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 측도 역시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 소개를 통해 간 것이었고 식사비도 본인이 내지 않았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