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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1위’ 제주항공, 김해서 에어부산 넘본다
‘LCC 1위’ 제주항공, 김해서 에어부산 넘본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6.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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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집중 후 김해공항서 ‘총력’…절대강자 굳히기 돌입
부산발 노선서 새로운 서비스 ‘뉴 클래스’ 좌석 처음 선보여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지방발 노선을 확장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해국제공항에선 국제선 여객수송 1위를 지키고 있는 에어부산을 제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 기준 김해국제공항 기점 국제선 여객수송 점유율이 16.7%로 에어부산(39.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제주항공이 실시한 거점 다변화의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4일 김해공항의 첫 장거리 노선이자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가장 긴 거리인 4700킬로미터(㎞)를 비행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어 김해공항에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제외한 김해, 제주, 무안, 대구, 청주 등 전국 5개 공항에서 모두 156만2800여명의 국제선 탑승객이 제주항공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이는 전체 국제선 여객 728만4520여명의 21.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지난 2017년 무안공항을 ‘제3의 허브’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지방공항 거점 다변화를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무안공항을 근거지로 하는 조종사 30명과 객실 승무원 50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서울에서 오가지 않고 무안에서 거주하며 비행을 하는 방식으로 근무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방공항 중에서도 무안공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무안공항 국제선 탑승객 비중이 가장 많은 LCC가 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의 무안공항발 국제선 탑승객 비중은 5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제주항공이 김해공항에서도 점유율 확대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제주항공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취항하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인 ‘뉴 클래스’ 좌석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김해공항 탑승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 클래스는 앞뒤·좌우 간격을 넓힌 좌석으로, 기존 항공권 보다 20% 이상 비싼 서비스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배분한 부산-장자제(張家界) 노선 취항도 앞두고 있어 제주항공 여객기에 오르는 국제선 탑승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배분받은 지방발 중국 노선 등도 있어 앞으로 지방발 국제선 여객 확대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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