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 여파 보험사 1분기 RBC비율 상승…10분기 만에 270%대 기록
시장금리 하락 여파 보험사 1분기 RBC비율 상승…10분기 만에 270%대 기록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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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285.4%·손해보험사 252.1%…보험사 RBC 비율 지난해 말 대비 12.7% 상승
RBC 비율 변동 추이(이미지=금융감독원)
RBC 비율 변동 추이(이미지=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기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며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270%대로 올라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 비율은 273.9%로 지난해 말(261.2%)보다 12.7%포인트 상승했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고 금융감독원은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RBC 비율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개선된 주요배경에는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이 8조2000억원 증가했고 2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가용자본이 1조400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요구자본 역시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1조5000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사 RBC비율은 273.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여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며 “다만, 향후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