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아들 스펙 논란에 "점수 높여야 거짓말인 것"
황교안, 아들 스펙 논란에 "점수 높여야 거짓말인 것"
  • 허인 기자
  • 승인 2019.06.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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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사과 요구에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하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숙명여대를 방문,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숙명여대를 방문,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아들 '스펙 발언'과 관련, "낮은 점수를 높게 이야기했다면 거짓말이다.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하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짓말에 사과해야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거짓말 자체를 인정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만 말했다.

'국민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에는 "여러분의 말을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앞서 황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 특강에서 "내가 아는 청년은 학점이 3점도 안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로 다른 스펙이 없다"며 한 청년의 대기업 취업 일화를 소개한 뒤 "사실 내 아들"이라고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황 대표는 이튿날 '아들의 학점은 3.29, 토익은 925점'이라고 해명했지만 '거짓말' 논란이 더해졌다.

한편, 황 대표는 선별적으로 국회 상임위에 참여하기로 한 데 대해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제와 민생이 무너지고 있고, 안보가 특히 어렵다. 이 점을 감안해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