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틈새대출 사업으로 수익창출 노린다
은행권 틈새대출 사업으로 수익창출 노린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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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비대면 대출·자산관리 등 사업 다각화
(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이 올해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시장금리도 하락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틈새대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연금 고객에게 일대일 자산관리 상담을 하는 전용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이달에는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전용 플랫폼 ‘하나연금통합포털’도 개설했다.

하나은행은 기존 ‘연금사업부’를 ‘연금사업단’으로 격상하고 만 19~34세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에게 수수료 70% 인하하는 가격 할인까지 선보였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빠르게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이용자를 모아 수수료 이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은행들은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국내외에 유동성이 늘면서 주식 등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들은 하반기에 전반적으로 펀드, 방카슈랑스, 신탁 등 자산관리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표현을 하면서 4.9%까지 올랐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위주 영업에서 벗어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출을 다양화하고, 비대면 대출을 확대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온라인 패선 플랫폼인 ‘무신사’와 협약한 대출을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무신사에서 상품을 파는 사업자 둥 중신용자에게도 무신사와 같은 신용등급을 적용해 기존 금리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대출을 승인받을 수 있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은행들은 예금상품도 연령·직업·목적 등에 따라 다양화했다.

내년부터 새로운 예대율(예금·대출 비율)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많은 은행은 예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NH농협은행은 개인사업자가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제로페이의 결제 대금이 입금되는 가맹점 통장으로 이용하면 각종 금융수수료를 면제해주는 ‘NH사장님우대통장’을 지난달 31일 내놨다.

jhuy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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