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첫 주민총회 개최
강동구, 첫 주민총회 개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6.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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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6일까지…시범동 5개서 진행
(사진=강동구)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지난 22일부터 오는 7월6일까지 명일2동·고덕1동·천호3동·성내2동·길동에서 주민총회를 각각 개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주민총회란, 해당 동 주민자치회에서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숙의·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사전논의된 자치계획을 최종 결정하는 자리다. 

마을의 주요 의제를 동에 배정된 주민참여예산 등과 연계해 투표로 결정하는 주민공론장이자 직접민주주의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주민총회는 내년도 주민자치사업을 결정하는 자리다. 동별로 규모에 따라 4500만원부터 1억200만원까지 예산이 지원된다.

주민자치회 시범동인 명일2동·고덕1동·천호3동·성내2동·길동은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동별 특성에 따른 분과를 구성하고, 자원조사, 민관이 함께 하는 정책공유회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마을의제를 발굴해왔다.

이번 총회에는 두레키즈 벼룩시장, 이웃과 마을을 연결하는 주민기자단, 버스킹마을 만들기, 마을탁구대회, 기리울축제 등 각 동에서 지역특색과 사업실행력, 타당성 등을 검토해 선정한 62개의 의제가 상정된다.

총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각각의 의제를 검토하고 마음에 드는 사업에 대한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총회 참여 및 투표는 주민등록상 해당 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해당 동에 소재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정훈 구청장은 "주민총회는 동의 자치계획을 주민이 직접 결정하고, 실행하며 자치권한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자리"라며 "나와 내 이웃이 더 좋은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