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 주인공 이삼순 할머니 별세
영화 '워낭소리' 주인공 이삼순 할머니 별세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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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낭소리' 스틸컷)
(사진='워낭소리' 스틸컷)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 주인공인 이삼순 할머니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 할머니는 부군이자 워낭소리 주인공인 최원균씨가 2013년 숨진 뒤 6년 만에 할아버지 뒤를 따라 영면했다.

고인의 시신은 오는 21일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워낭소리공원 최씨 무덤 옆에 묻힐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봉화 한 시골 마을에서 농부 최 할아버지와 일생을 평범하게 지내오다 2009년 1월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로 세상에 알려졌다.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를 배경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노인과 늙은 소의 외로운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는 당시 296만명을 끌어 모으며 독립영화 최대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봉화군에 따르면 영화에 출연했던 누렁소는 노부부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다가, 2011년 워낭소리공원에 묻혔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