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장애인 살기좋은 도시 만든다
춘천, 장애인 살기좋은 도시 만든다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6.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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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국민 체육센터 조성 등 노력

강원 춘천시가 장애인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공무원 1590명 중 시의 장애인 공무원수는 3.58%인 57명으로 장애인 의무 고용률인 3.4%를 웃돌고 있다.

장애인 공무원은 시장 비서실을 비롯해 본청 8개과와 도서관, 차량등록사업소, 읍면동에 배치돼 있다.

어우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중인 시 청사 2층 ‘카페 어우리’에는 장애인 5명과 매니저가 함께 근무를 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장애인관련 시설의 시설장을 장애인 당사자 채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장애인 채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복지 강화를 위해 이번 조직 개편안에 경로장애인과를 경로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았다.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인 저상슬로프 장애인차량도 추가로 구입했다.

사업비 1억3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저상슬로프 장애인차량 3대는 다음 달 운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은 모두 17대로 법적 장애인 차량 확보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보유 비율은 지난해 기준 전국 최상위 수준인 78.5%에 달한다.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 국민 체육센터도 건립된다. 

시는 국비 46억원을 지원받아 2021년까지 연면적 6600㎡, 3층 규모의 장애인 국민 체육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는 단순한 체육 시설을 넘어서 장애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다음 달부터 장애인 구분을 기존 6등급 구분에서 2단계 구분으로 변경해 장애등급에 따른 차등 지원을 해소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장애인이 가장 살만한 도시 춘천을 만들기 위한 장애인 종합 10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장애인종합 10년 계획을 통해 시정부는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장애인복지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춘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