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G20서 회담… 각국 경제통상팀 대화 시작할 것"
미중 정상 "G20서 회담… 각국 경제통상팀 대화 시작할 것"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6.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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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첫 미중정상 통화… 무역전쟁 돌파구 마련 주목
시진핑 방북 직후 미중정상회담… 북미대화 재개 여부도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중 정상간 전화통화를 올해 들어 처음이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의 시 주석과 매우 좋은 내용의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확대 회담을 가지기로 했고, 정상회담에 앞서 각국 경제통상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CCTV도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 동의하고 경제 및 무역분쟁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경제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 경제통상팀이 이견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 공감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맞관세 폭탄 등으로 격화돼온 무역 전쟁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와함께 회담이 시 주석의 오는 20~21일 방북 직후에 이뤄지는 만큼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 국면을 이어온 북미 대화가 재개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