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첫 미중정상 통화… 무역전쟁 돌파구 마련 주목
시진핑 방북 직후 미중정상회담… 북미대화 재개 여부도 관심
시진핑 방북 직후 미중정상회담… 북미대화 재개 여부도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중 정상간 전화통화를 올해 들어 처음이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의 시 주석과 매우 좋은 내용의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확대 회담을 가지기로 했고, 정상회담에 앞서 각국 경제통상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CCTV도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 동의하고 경제 및 무역분쟁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경제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 경제통상팀이 이견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 공감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맞관세 폭탄 등으로 격화돼온 무역 전쟁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와함께 회담이 시 주석의 오는 20~21일 방북 직후에 이뤄지는 만큼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 국면을 이어온 북미 대화가 재개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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