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프레시푸드 차별화 박차…스토리까지 입혔다
GS25, 프레시푸드 차별화 박차…스토리까지 입혔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6.11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소비자가 GS25에서 어벤져스버거를 고르고 있다.(사진=GS리테일)
한 소비자가 GS25에서 어벤져스버거를 고르고 있다.(사진=GS리테일)

편의점이 맛은 물론 상품 스토리를 통한 프레시푸드 차별화에 나섰다.

1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프레시푸드 매출 분석 결과, 샌드위치와 햄버거 카테고리의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4.6%, 13.3% 증가했다. 2019년 1~5월 기간 중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2%, 12.4% 증가했다. 

GS25는 이에 프레시푸드 신제품을 출시할 때 스토리를 입혀 고객에게 상품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실제 최근 GS25가 선보인 어벤져스오리지널치즈버거(이하 어벤져스치즈버거), 여자친구샌드위치, 아임파인샌드위치 등은 상품명에서부터 관련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어벤져스치즈버거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스토리와 관련한 상품이다. GS25는 영화 속에서 아이언맨역을 한 로버트다우니주니어가 즐겨 먹었던 치즈버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이하 디즈니코리아)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여자친구샌드위치는 여자 친구 취향에 딱 맞는 재료의 조합으로 만들었다는 콘셉트의 샌드위치다. 

이를 위해 GS리테일 데이터운영팀은 샌드위치의 재료 선정과 조합에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실제 간식류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30대 여성 고객들은 초코잼, 바나나, 생크림이 들어간 상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임파인샌드위치는 파인애플과 생크림에 톡쏘는 상큼함을 가진 패션프루트 잼이 조합돼 열대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샌드위치다.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의 ‘I'm fine’과 파인애플이 주재료로 사용됐다는 의미인 ‘I'm pine’이 중의적으로 사용된 상품명이다.

이지영 GS리테일 햄버거·샌드위치 담당 MD는 “GS25의 샌드위치와 햄버거 매출이 최근 몇 년간 크게 증가하면서 맛의 차별화뿐 아니라 상품의 스토리까지 고려해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