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 디지털 공유경제 규모 3년새 10배 성장
개인간 디지털 공유경제 규모 3년새 10배 성장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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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 서비스 90% 차지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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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 서비스를 중심으로 온라인 기반의 개인간(P2P) 공유경제 규모가 3년 만에 10배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간 디지털 공유경제 규모는 2015년 204억원, 2016년 581억원, 2017년 1356억원, 지난해 1978억원으로 3년 새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 아직은 적은 수준이지만 개인간 디지털 공유경제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개인간 디지털 공유경제 규모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0.001%에서 2016년 0.004%, 2017년 0.008%, 지난해 0.01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 공유경제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주택 단기임대 서비스, 유휴 차량을 이용한 개인간 승차공유, 외국어 통·번역 재능공유 등이 속한다.

반면 ‘타다’ 등의 경우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모델이기 때문에 위 지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간 디지털 공유경제의 규모가 급성장한 데에는 에어비앤비 등 숙박공유 서비스의 역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간 디지털 공유경제에서 숙박공유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였다. 승차공유의 경우 B2C 모델이 많아 개인간 서비스 거래 규모가 아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2014년 회계컨설팅회사인 PwC도 전 세계 공유경제 규모가 2013년 150억달러에서 2025년 3350억달러로 불어난다고 전망하는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