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농업용수 부족 지역 양수저류시설 설치
보령시, 농업용수 부족 지역 양수저류시설 설치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9.06.06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비 15억 투입·186ha 농경지에 농업용수 연중 공급

충남 보령시가 매년 상습적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양수저류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주민 불편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 대행사업으로 모두 15억원을 투입해 청라면 황룡·장현지구에 가뭄극복을 위한 양수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농업용 양수저류시설이 들어서는 장현저수지와 황룡저수지는 몽리면적 186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담수량이 적어 매년 심각한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려 왔다.

시는 이를 위해 민선 7기 시장 공약사항으로 선정해 지난해 7월에는 충남도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고 이어서 상습 가뭄재해지역 지정 고시 및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추진에 나서 지난해말 특별교부세 12억원과 시비 3억원 등 총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오는 8월경에 착공 예정인 양수저류시설이 완공되면 수원이 풍부한 청천저수지에서 약 10.2km의 도수로를 통해 농업용수가 부족한 황룡저수지와 장현저수지에 연중 풍부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오갑석 건설과장은 “농업용수 부족에따른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양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본 사업이 완료되면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가뭄 걱정없이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