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쪼개기 후원' 의혹 KT 전산센터 압수수색
검찰, '쪼개기 후원' 의혹 KT 전산센터 압수수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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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비자금을 마련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KT의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

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KT의 정치자금법 위반의 보완수사를 위해 KT 전산센터를 압수수색 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필요한 자료만 특정해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황창규 KT 회장 등 7명을 올해 1월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한 바 있다. 황 회장 등은 지난 2014년부터 4년 간 상품권을 사들여 되파는 방식으로 11억원의 비자금을 마련하고, 그 중 4억3790만원을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 예정자 등 99명에게 불법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KT는 후원금 전달 과정에서 임직원과 가족, 지인명의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