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SUV 모델 역대 월 판매량 최고 기록
현대차, 美서 SUV 모델 역대 월 판매량 최고 기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6.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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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달간 6만6121대 판매…전년比 약 2% 끌어올려
SUV 라인 전년比 27% 증가…기아차도 판매량 증가해
현대자동차 '2019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2019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서 올해 5월 한 달간 6만61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6만4980대 대비 약 2% 상승한 수치로,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지난달 역대 월간 최고 판매량 기록을 세우며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8월부터 판매가 상승세로 전환한 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만 놓고 보면 지난달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4% 늘어 증가 폭은 더 컸다.

현대차의 SUV 라인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면서 SUV 판매로는 역대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싼타페’와 ‘싼타페 XL’이 전년 동월 대비 29%나 증가했고 ‘투싼’은 20%, ‘코나’는 42% 각각 늘면서 싼타페·투싼·코나 등 세 모델이 나란히 월간 판매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SUV의 비중은 55%를 점했다. ‘액센트’와 ‘벨로스터’도 각각 8%, 40% 늘면서 판매 증가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6만62대를 팔아 전년 동월 5만9462대 대비 1.0%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로 올 들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지난달 6273대 판매돼 전월 대비 12.6% 증가했으며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쏘울’도 전년 동월 대비 8.0% 상승해 실적에 힘을 보탰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