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행진 7년 만에 멈추나…4월 국제수지 주목
경상수지 흑자행진 7년 만에 멈추나…4월 국제수지 주목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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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 경상수지 소폭 적자 보일 가능성 있어"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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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한국은행이 4월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7년 연속 흑자를 이어왔던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국제수지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또 국제수지는 일정기간 동안 일국이 다른 나라와 행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분류한 것을 말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수출·경상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4월 경상수지가 소폭 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계절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바뀌는 게 아니다 보니 전체 흐름과 연간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가 112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2012년 2분기 109억 4000만 달러 흑자 이후 가장 적은 흑자 규모를 보이는 등 대외 거래 관련 지표가 악화한 상황이다.

한은은 연간으로 경상수지가 올해 665억 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한은이 지난해 경상수지 764억 달러보다 흑자폭을 줄였지만 이마저도 낙관적인 상황을 전제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4월 25일 발표된 속보치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충격을 줬다.

추계 시 이용자료의 사정에 따라 속보치와 잠정치가 소폭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 나오는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내려갈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5%) 달성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jhuyk@shinailbo.co.kr